흐놀다

작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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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놀다

예술공간이아 0 1894

흐놀다

날짜
시간 2017
장소 장지에 은분, 호분
참여작가 188 x 502cm
부대행사 물과 대기의 흐름에 주목해서 그렸다. 세 그루의 나무 주위에서 시작하는 파동의 파장이 그림 전반에 흐른다. 소재가 주는 화면 크기의 제한에 대해서 고민해서 그린 첫 작업으로 절대적인 크기가 가늠되는 소재를 피해 고사목을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와이드로 길고 큰 화폭 앞에서 걷는 움직임에 따라 그림이 보였다 사라짐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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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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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제작하면서 대상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소거할 것인가 고민했다. 화면에
공간의 무한성을 부여하기 위해 과감하게 색을 절제했다
. 호분(흰색)과 은분만으로 표현된 그림은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붓질이 표면 위에서 흐놀 듯이 유영하며, 형상은 돌출과 퇴보를 반복한다. 그림의 표면을 갈아내는 샌딩 작업은 모든 것을 없음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다. 예민하게 갈아낸 흔적 아래로 이전에 그렸던 형상이 남아 있다. 은분과 호분만을 재료로 삼아 화면 가득 채우는 작품은 재료의 특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빛의 반사 효과가 빛의 조도, 관객의 동선 등 그림을 둘러싼 주변 환경과 교류 혹은 반사하며 확장해 간다. 또한, 색에 형상을 가두지 않음으로써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흐놀다> 물과 대기의 흐름에 주목해서 그렸다. 세 그루의 나무 주위에서 시작하는 파동의 파장이 그림 전반에 흐른다. 소재가 주는 화면 크기의 제한에 대해서 고민해서 그린 첫 작업으로 절대적인 크기가 가늠되는 소재를 피해 고사목을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와이드로 길고 큰 화폭 앞에서 걷는 움직임에 따라 그림이 보였다 사라짐을 반복한다